정말 힘든 수면부족 증상

그제 날을 새고 말았습니다. 제가 한가하던 시절에는 잠 잘 시간이 있어도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한참 일이 바빠지고 나니까 그냥 살짝 고개만 붙이고 누워 있으면 늦어도 10분안에 잠이 스르륵 들어버리는 상태가 되어버렸지요. 예전에는 웹툰도 열한시 조금 넘어서 업데이트 되자마자 바로 보고 금새 다보고 나서는 뭐 더 재미있는 웹툰 정주행 할 것 없나 찾아볼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면 요즘은 진짜 보고 싶은 웹툰만 겨우겨우 보고 말거나 그마저도 보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어요. 그래서 가끔 시간이 나서 들어가 보면 몆주씩 밀려있는 웹툰 목록이 뙇 뜨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렇게 내가 삶에 여유가 없어졌구나. 많이 바빠졌구나 하는 것들 말이죠. 하여간 제가 생각하기에 불면증에는 엄청나게 쏟아지는 일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못잘 시간도 없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하루 종일 분주히 움직이고 나서 잠깐 누워서 쉴 수 있는 시간이 그 시간 뿐인데... 아니 그 순간뿐인데 어케 안잘 수가 있겠어요.ㅋㅋㅋ 진짜 일도 안하면서 밤에 잠이 안온다고 투정부리는 사람들. 자기 불면증 있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 보면 뭐가 고개가 가로저어지는 것이 이리와~ 나와 함께 일하러 가자라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어요. 어쩌다 보니까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하여간 여기서 제게 직접 잠을 못자면서 느낀 수면부족의 현상들과 실제 연구결과에 따른 수면부족증상이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는 100% 맞습니다. 아예 집중을 할 수가 없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말도 조금씩 더듬고 어눌해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잠을 7시간이상 잘 자던 시절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라고 할 수가 있겠지요. 이는 아마 뇌와 수면이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확실히 뇌로하는 작업의 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감성적이 ㄴ부분 역시 저하가 된다고 하는데 이것도 맞습니다. 이성에게 느끼는 매력이 매우 줄어들었고 모두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하게 되더라구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뇌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데다가 몸이 피곤해서 마음이 생기지 않는데 어떻게 사랑의 감정이 생겨날 수 있겠어요. 이것도 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세번째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 굉장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시력이 굉장히 저하되어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을 정도가 됩니다. 작은 모니터를 보는 것 자체가 꽤나 고역스러운 일이 되고 어지러워져요. 눈을 감으면 조금 편안해 집니다. 눈의 피로는 굉장히 심각해요. 밝은곳을 보기 어려워 지니까요.

네번째 두통과 어지러움. 일단 수면부족은 휴식의 부족을 이야기하고 휴식이 부족하다는 것은 피가 딸린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딸피는 곧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라는 것이고 이 상태에서는 여기저기 아프기 마련이예요. 두통과 어지러움으로 몸은 휴식을 취할 것을 가요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뭘해도 효율이 안나오고 몸을 갉아먹는 느낌이 듭니다.

다양한 영양제와 비타민등을 챙겨먹고 있는데도 수면이 부족하면 이것을 약으로 상쇄해내긴 어렵습니다. 잠이 부족하면 잠을 자야지.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해결책인 것이지요.